박원순 “서울시장 재도전하느냐”는 질문받자

박원순 “서울시장 재도전하느냐”는 질문받자

입력 2012-11-11 00:00
수정 2012-1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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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기회되면 시장 재선 도전”…첫 의사 표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는 박 시장이 그동안 재선 도전과 관련해 “시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데서 나아가 처음으로 재선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시장은 은평뉴타운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신분당선 연장 방안의 구체적인 노선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11일 은평뉴타운에 마련된 현장시장실에서 가진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탓에) 임기가 얼마 되지 않으니 조금 더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1년8개월동안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문제는 시민이 판단해 결정해주지 않겠느냐”며 남은 임기 시정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이 이처럼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재선 도전 여부를 묻자 “시장이 되기 위해 살아오지 않았듯이 재선을 위해 시정을 운영하지 않겠다. 시대의 사명을 다하겠다. 시민이 전적으로 판단할 문제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그의 재선 도전 의사는 최근 열린 서울구청장협의회부터 감지됐다. 박 시장은 최근 비공개로 열린 구청장협의회에서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한번 더 (시장을) 할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또 은평뉴타운 미분양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방침을 밝힌 신분당선의 구체적인 연장노선도 제시했다.

신분당선을 동빙고역에서 녹사평, 명동, 시청, 광화문을 거쳐 경복궁, 은평뉴타운, 지축ㆍ삼송지구, 일산으로 연장하는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신분당선 연장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정부와의 협의, 타당성 분석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저희가 속도를 내면 이른 시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분당선은 현재 정자역~강남역 구간에서 운행 중이며, 2016년 광교신도시~정자역, 2018년 강남역~용산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요금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지하철 9호선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봤을 때 9호선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지금은 9호선측과 소송까지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합리한 조항을 시정하기 위한 계약의 재구조화(변경)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성이 낮아 표류하고 있지만 만들어진 사업은 어쨌든 추진해야 한다”며 “시가 투자자간 갈등을 조정하고 주민의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뉴스Y의 대담 전문 프로그램인 ‘와이(Y) 초대석’을 통해 이날 오후 1시30분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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