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면담한 뒤 초등생 목매 자살

선생님과 면담한 뒤 초등생 목매 자살

입력 2012-12-22 00:00
수정 2012-12-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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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담임교사 체벌 없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생활지도 상담을 받은 뒤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로경찰서는 관내 초등학교 6학년 A(12)군이 지난 20일 집에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1일 오전 5시 10분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18일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같은 반 친구 2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다 담임교사에게 들켜 꾸중을 들었다. A군의 그림에는 교사와 친구들을 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담임교사는 이틀 후인 20일 방과 후에 A군과 그 친구들을 함께 불러 면담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담임교사는 면담에서 ‘수업 시간에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느냐. 친구끼리라도 도에 넘치는 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며 A군을 훈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친구들을 놀리기는 했지만 친구를 때리는 등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고 담임교사도 A군을 체벌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군은 평소 명랑하고 활달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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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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