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전국 꽁꽁…동파ㆍ낙상 잇따라

‘최강 한파’에 전국 꽁꽁…동파ㆍ낙상 잇따라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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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3일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깨지고 터지고…동파사고 ‘급증’ = 연일 이어진 혹한으로 동파사고가 급증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까지 서울지역에서만 10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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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시장에서  상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워놓은 모닥불에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시장에서 상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워놓은 모닥불에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시도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4도까지 떨어지며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모두 45건의 계량기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닷새째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지역에서도 밤사이 모두 19건이 접수됐다. 전북·강원·충남에서도 각각 30건, 17건, 15건이 신고됐다.

자치단체들은 밤새 살을 에는 혹한 속에 비상급수에 진땀을 흘렸다. 강원도의 경우 밤사이 물 22t을 날랐다.

◇빙판길 교통·낙상 사고 ‘속출’ =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된 도로에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며 빙판길 사고로 이어졌다.

3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도 홍천 두촌면 원동리 원동포사격장 인근에서는 1t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시내버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백모(53)씨가 숨지고 동승자 우모(5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4시2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도로에서 강일IC 방면으로 가던 그랜저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송모(26)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20여 건의 빙판길 사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빙판길 낙상사고도 많았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충북 충주시에서 출근길 시민이 빙판에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119구급대에 접수되기 시작해 낙상사고가 줄을 이었다.

서울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136건의 낙상사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안전본부도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낙상사고 환자가 7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일 오후 2시 50분께 전북 정읍시 칠보면의 한 마을회관에서는 김모(73·여)씨가 마을회관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져 부상했다.

이어 오후 10시50분께는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공업사 앞에서 송모(52)씨가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쳤다.

◇’추위 피하려다…화재 잇따라 = 맹추위를 피하려는 급한 마음에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37분께 대전 동구 용전동 한 주유소의 자동 세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자동세차기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얼어붙은 자동세차기를 녹이려고 틀어 놓은 온풍기가 넘어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직후인 지난 2일 오후 8시40분께 충북 청원군 남이면 이모(35)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났다.

이날 불은 날씨가 추워지자 화목 보일러에 땔감을 넣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가평 영하 26도, 철원 영하 25.6도, 춘천 영하 22.6도, 대전 영하 16.5도, 서울 영하 16.4도 등을 기록했다.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강원 홍천군 서석은 영하 29.5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4일에도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6도에 머무는 등 당분간 평년보다 추운 날이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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