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소외계층 수시전형 40% 수능 안 본다

연세대 소외계층 수시전형 40% 수능 안 본다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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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전형 100명 중 40명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

연세대가 2014학년도부터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수시 전형에서 선발 인원의 40%에 대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2014학년도 한마음 전형 선발인원 100명 중 40명에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인성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학생 중 수능 반영을 원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별로 1명에 한해 수능 성적 없이 학교장 추천만으로 한마음 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는 학교 생활기록부, 성적, 인성 등을 중심으로 이들을 평가해 한마음 전형 정원 100명 중 총 40명을 선발한다. 나머지 60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해 선발한다.

지금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연세대 한마음 전형에 응시하려면 언어·수리·외국어·사회과학탐구 등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했다.

연세대는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주거장학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저소득층을 배려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는 최저 학력기준도 큰 벽일 수밖에 없다”며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벽에 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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