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추천 노벨상 후보 알고봤더니

한기총 추천 노벨상 후보 알고봤더니

입력 2013-01-05 00:00
업데이트 201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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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용기 목사 노벨상 후보 추천 방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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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연합뉴스
조용기 목사
연합뉴스
보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한기총에 따르면 홍재철 한기총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경과보고 때 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용기 목사는 지구를 115바퀴나 돌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음을 전했던 분”이라며 “꼭 혁명을 해야 (노벨평화상) 후보가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총대(대의원) 200여 명은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을 결의했다고 한기총 관계자는 전했다.

한기총은 이달 말까지 조 목사에 대한 추천 자료를 만들어 노벨위원회로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여러 논란에 있는 조 목사의 후보 자격 여부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예컨대 트위터에는 교회 사유화와 세 아들 병역비리 의혹, 그리고 국민일보 사태에 대한 책임 등을 거론하며 “한국 교계는 교회와 성직자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회개가 먼저”라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원색적으로 조 목사와 한기총을 비난하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한기총이 추천 자격이 있는지도 논란거리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은 노벨위원회에 후보 추천기관 자격이 있는지 질의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제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조 목사의 자격 여부는 둘째 치고 한기총이 금권선거 등의 문제도 제대로 관리를 못 하면서 누구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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