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한 장에 의지해 추위를 피하려던 80대 할머니가 숨진 지 3~4일이 지나 발견됐다.
1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0분께 순천시 주암면의 한 조립식 주택 방 안에서 정모(89)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 할머니는 저온 상태로 틀어진 전기장판 위에 누워 있는 채로 발견됐으며 집 안에 설치된 기름보일러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정 할머니가 추운 날씨에 전기장판만 틀어놓고 지내다가 체온 저하와 노환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할머니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신발을 벗고 집 안에 들어가니 발이 시려울 정도로 추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3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타지에 사는 자녀들과 떨어져 시골에서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할머니의 죽음은 “5일째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집 안에서 TV 소리가 나는 것 같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뒤늦게 발견됐다.
연합뉴스
1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0분께 순천시 주암면의 한 조립식 주택 방 안에서 정모(89)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 할머니는 저온 상태로 틀어진 전기장판 위에 누워 있는 채로 발견됐으며 집 안에 설치된 기름보일러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정 할머니가 추운 날씨에 전기장판만 틀어놓고 지내다가 체온 저하와 노환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할머니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신발을 벗고 집 안에 들어가니 발이 시려울 정도로 추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3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타지에 사는 자녀들과 떨어져 시골에서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할머니의 죽음은 “5일째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집 안에서 TV 소리가 나는 것 같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뒤늦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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