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ㆍ이화여대ㆍ동국대ㆍ성신여대 등 인하…대학원은 동결추세
대학들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작년보다 조금 내리거나 동결하고 있다. 대학들은 대학원 등록금은 대부분 동결하는 등 올해 등록금 인하폭을 작년보다 줄이는 추세다.동국대는 2013학년도 학부 명목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2% 인하하기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적용되는 문예창작과의 소속 단과대학 변경 등 학문구조조정에 따른 인하분을 제외하면 학부 등록금은 사실상 동결됐다. 동국대는 일반대학원 등록금은 3.1% 인상했고, 특수·전문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했다.
학교 측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1년 2.8%인 상 후 2012년도에는 2.2% 인하하면서 실질 등록금은 5년 전인 2008년도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체감 인하율은 0.2%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는 이날 5차 등심위를 열어 2013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작년보다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2.5%를, 재단이 법정 전입금으로 나머지 2.5%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5% 인하하고 일반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2012학년도에는 등록금을 3.5% 인하했으나 올해는 인하폭을 조금 줄였다.
앞서 서울대도 지난 23일 등심위에서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0.2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역대학들도 올해는 등록금 동결이 대세다.
부산지역 부경대와 동의대는 지난 23일 등심위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에는 등록금 인하율이 5.1%, 6.2% 였다.
부산가톨릭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 부산과학기술대는 각각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고 부산대는 0.3% 내리기로 했다.
강원도의 춘천교대는 지난 24일 등심위 1차 회의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고, 지난해 등록금을 5.2% 인하한 한림대도 올해는 동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