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행각 저지른 남녀 일당 구속
이들은 지난 1월 24일 오전 11시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초등학생 A군을 흉기로 협박해 A군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가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성관계를 미끼로 A군을 꾀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양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A군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유혹한 뒤 “집 주소와 혼자 있는 시간을 가르쳐 달라”고 해 범행 장소와 시간을 물색했다.
경찰은 A군이 최양을 믿고 문을 열어줬다가 뒤이어 흉기를 들고 들이닥친 곽씨를 보고 겁을 먹어 범행을 저지르게 놔뒀다고 밝혔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추적, 지난 20일 전북 익산의 한 PC방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말부터 안양, 대전, 광주, 대구 등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