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회 해외연수… 또 외유성 ‘논란’

전북의회 해외연수… 또 외유성 ‘논란’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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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상임위, 내년 선거의식 4월에 출발

전북도의회가 다음 달 하반기부터 상임위별로 국외연수에 나설 예정이지만 매번 그랬듯이 여전히 외유 성격이 짙어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상ㆍ하반기로 나뉘어 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5개 상임위원회가 모두 4월에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이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로 하반기부터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선거활동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자치위원회는 4월22일부터 6일간 상하이와 홍콩, 마카오를, 문화관광건설위는 25일부터 8일 일정으로 몽공ㆍ러시아를 둘러본다.

산업경제위와 환경복지위는 29일과 22일 출국, 각각 네팔과 중국에서 닷새간 연수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현재 내부 갈등을 빚는 교육위의 연수는 불참 위원이 적지 않아 상황이 유동적이다.

여행지는 애초 의원에게 지급되는 경비(1인당 180만원)에 맞춰 짜인 것으로 상임위별 주제에 맞춘 연수가 아니어서 외유에 가깝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산경위는 관광과 농업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모델로 ‘네팔’을 선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70년대 수준인 농업국가에서 어떠한 것을 배우고 체험하겠다는 것인지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해외 연수지를 보면 네팔을 비롯 러시아 바이칼호수, 쇼핑과 도박의 천국으로 알려진 홍콩, 마카오 등으로 각 상임위 업무와 연계성도 크게 떨어진다.

의원 연수의 문제는 외유 논란 뿐 아니라 각종 ‘잡음’을 야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연수를 떠난 교육위에 연말 금고선정을 앞둔 금융기관 관계자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전달됐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적지 않은 수의 사무처 직원과 피감 기관 간부들까지 해외연수에 동행하면서 ‘들러리’, ‘로비’ 의혹 등이 불거져 해외연수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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