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25분께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서 감광액(PR) 1ℓ가 누출됐다. 하이닉스 청주공장 내에 소방차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께 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 3층 클린룸에서 감광액(PR) 1ℓ가 누출됐다.
감광액은 반도체 제조 때 원판 표면에 미세한 회로를 그리기 위해 빛을 이용하는 공정에 쓰이는 액체다.
이 액체는 유해화학물질은 아니지만 위험물질안전관리법상 ‘위험물질’로 분류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사고는 직원(27)이 1ℓ 단위로 포장돼 있는 감광액 유리병을 냉장시설에서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발생했다.
이 직원은 안전복을 입고 있어 감광액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하이닉스 측은 감광액을 10분간 자체 처리한 뒤 오후 2시 51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량이 누출됐고 사고 직후 안전 조치가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대피도 없었다.
경찰은 누출된 화학물질의 정확한 성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도 펌프차 2대와 구급차 등 차량 3대를 보내 상황을 수습한 뒤 오후 4시께 복귀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2일 소량의 염소가 누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