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1억997만원…100억대도 4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3명 중 2명이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법관 재산공개 대상자인 147명의 66.7%에 해당하는 98명이 1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대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1억997만원으로, 순증감액 기준으로 작년보다 평균 5천406만원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펀드 평가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봉급 저축을 증가 원인으로 밝힌 대상자도 다수 있었다.
재산이 증가한 대상자는 111명(75.5%), 감소한 사람은 36명(24.5%)이었다. 증가자 가운데 29명은 1억원 이상 늘어난 반면, 감소자 중 5명은 1억원 이상 줄었다.
법원 내 최대 자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자산총액이 139억2천500만원이었다. 봉급 저축과 회원권 매도 등으로 작년보다 4천만원 늘어난 것이다.
이어 문영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가 127억4천400만원, 김동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115억6천100만원, 조경란 법원도서관장이 100억8천200만원을 신고해 모두 4명이 100억원대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사람은 성낙송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5억1천만원이 늘었으며, 이어 성백현 제주지방법원장(4억9천100만원 증가) 최완주 울산지방법원장(3억7천100만원 증가) 김흥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3억2천900만원 증가)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