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동체 파괴…제주 해군기지 중단해야”

“자연과 공동체 파괴…제주 해군기지 중단해야”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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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김홍술·김희용 목사 기자회견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인 김홍술 부산 예빈교회 목사와 광주시민센터 상임대표인 김희용 광주 넘치는교회 목사는 29일 오전 제주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자연과 공동체를 파괴해 가며 건설하는 해군기지는 자주국방이 아니라 전쟁물자 생산 기업의 소비지요 쓰레기장이 될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구속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함과 동시에 무거운 형벌도 모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쟁은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괴물”이라며 그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선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정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평화적으로 막아내려던 주민과 평화지킴이들에게 내려진 구속과 벌금, 조상 대대로 평화롭게 살아온 공동체가 파괴되어 신음하는 현실을 이 시대의 십자가 고난이라 여겨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돼 52일 동안 단식하며 목숨을 걸고 투쟁한 영화평론가 양윤모(57)씨가 있는 제주교도소 앞에서 지난 26일부터 4일간의 금식기도회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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