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업사옥 중 전력소비 1위 서초동 삼성전자

서울 대기업사옥 중 전력소비 1위 서초동 삼성전자

입력 2013-05-26 00:00
업데이트 2013-05-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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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당 에너지 소비 1위 호텔신라

전국이 전력난으로 허덕였던 작년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한 대기업 사옥은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이 전력난으로 허덕였던 작년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한 대기업 사옥은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소비 성적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전국이 전력난으로 허덕였던 작년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한 대기업 사옥은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소비 성적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호텔신라였으며, 총에너지 소비량·전력 소비량 1위 건물은 서울대학교가 차지했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의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소비 성적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시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60%는 건물이 차지하며, 이 중 41%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쓴다”며 “기존 건물이라도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 투자를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는 전력·석유·가스로 구성되는데, 건물에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전기와 가스”라면서 “새로 지은 삼성전자 사옥은 전력으로 냉·난방을 모두 하기 때문에 전력소비량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15만2천664MWh를 쓴 서울대학교였고 호텔롯데(11만6천519MWh)와 삼성서울병원(9만3천888MWh)이 뒤를 이었다.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138Kgoe를 쓰는 호텔신라이었으며 그랜드하얏트 서울(133Kgoe), LG트윈타워(108Kgoe), 삼성서울병원(101Kgoe) 등이 뒤를 이었다.

총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4만4천38TOE(Ton of Oil Equivalent.원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쓰는 서울대학교로 조사됐고 호텔롯데(3만6천260TOE)와 삼성서울병원(3만2천72TOE)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병원의 1㎡당 에너지소비량이 76.1Kgoe(Kg of Oil Equivalent.1천분의1 TOE)로 가장 많았으며, 호텔(74.9Kgoe), 백화점(50Kgoe), 대기업(44.1Kgoe), 대학(30.1Kgoe)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총에너지 소비량은 병원(1만819TOE), 대학(1만180TOE), 호텔(8천166TOE), 백화점(7천937TOE), 대기업(4천979TOE) 순이었다.

시는 특히 전력비를 22%가량 할인받는 대학은 호텔이나 백화점, 대기업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아 서울시내 54개 대학 중 39%에 해당하는 21개 대학이 에너지 다소비건물에 포함될 정도라며, 에너지효율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당 에너지소비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 경희대 순이었다. 반면에, 고려대는 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LED 조명교체와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전력소비량을 3.6% 감축하는 등 올해 시설개선을 통해 연간 6억9천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였다고 시는 말했다.

백화점은 에너지를 냉·난방과 조명에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에너지 효율개선이 필요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대기업의 1㎡당 에너지소비량은 LG트윈타워에 이어 두산타워, 삼성전자 서초사옥, GS타워, SK빌딩 순으로 많았다. 전력소비량에서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1위를 차지했으며, 두산타워가 2위, 포스코사옥이 3위, LG트윈타워가 4위, GS타워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대비 에너지소비증가율은 SK빌딩이 19.9%로 가장 높았다.

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에너지 진단 의무화 대상을 연간 에너지 소비량 2천TOE 이상 건물에서 1천TOE 이상 건물로 확대하고, 에너지 소비량 신고 주기를 연 1회에서 4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별 에너지소비량 기준을 설정해, 초과소비분에 대한 누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한전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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