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훈국제중 김하주 이사장 전격 소환조사

檢, 영훈국제중 김하주 이사장 전격 소환조사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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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영훈국제중 학교법인 영훈학원 김하주(80) 이사장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께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북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이사장은 취재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서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 영훈중 증축공사비 등 법인 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12억7천여만원을 영훈초·중학교의 회계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 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영훈국제중 소속 교사가 재정결함 지원금이 지원되는 영훈고에 재직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1억900여만원의 명예퇴직수당 등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서울시교육청이 고발한 내용보다 횡령 액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북부지검 청사 앞에서는 국제중·자사고 특권학교 폐지 공동대책위원회가 김 이사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검찰에 “김 이사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한 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승인을 취소하고 일반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영훈국제중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학교에 헌신적이던 영훈국제중 전 교장이 매도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선생님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는 내용의 탄원서 2건이 각각 접수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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