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청소년 광주 UN행사 명단 통보…내주 참석 가능성

北청소년 광주 UN행사 명단 통보…내주 참석 가능성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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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인솔자 1명…통일부 승인 절차 남아

북한 청소년들이 다음주 광주에서 열리는 유엔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이하 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다음주부터 광주에서 개최하는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에 참석할 청소년 3명, 인솔자 1명 등 4명의 명단을 지난 15일 UNOSDP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U대회 조직위는 이날 중 명단을 UNOSDP로부터 넘겨받아 통일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U대회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북한 청소년들의 명단을 받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대회 조직위와 UNOSDP 공동프로젝트인 YLP는 분쟁지역 또는 개발도상국 청소년을 스포츠 개발과 평화 전문가로 양성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U대회 조직위와 UNOSDP는 YLP와 에픽스(EPICS) 포럼을 오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광주에서 개최한다.

YLP는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 열렸으며, 아시아지역 최초로 올해부터 U대회가 개최되는 2015년까지 매년 광주에서 열리게 된다.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서 열리는 올해 YLP에는 아시아 청소년 3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리더십 강의, 스포츠·평화·장애인·교육 관련 이론 및 실기교육, 태권도·축구·수영·탁구·조정·복싱 등 스포츠 활동, 한복 입기, 한국 음식 만들기, 다도, 도예, 옻칠 공예 등이다.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에는 국제경기연맹(IF)에서 협의된 종목별 전문 스포츠 코치들이 참여해 직접 지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은 이번 프로그램에 다양한 국적의 여성 17명, 남성 16명 등 총 33명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며 “YLP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한 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도 참관한 렘케 특별보좌관은 또 “YLP 참가자들은 서로서로 또는 프로그램 진행요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특히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확실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픽스 포럼에는 윌프리드 렘케 UN스포츠 특별보좌관, 테글라 롤로프 UN친선대사, 스테판 버그 국제대학스포츠연맹 부회장, 라이마 야누소네트 국제스포츠기자연맹 부회장,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등이 연사로 참석하게 된다.

에픽스 포럼은 U대회 주제(Environment, Peace, IT innovation, Culture, Sport Development)의 영문 이니셜을 딴 행사 명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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