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낮 서울·경기·강원에 빗방울
16일 내륙지방 곳곳의 수은주가 35도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열흘 넘게 지속된 폭염이 위세를 떨쳤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주 37.1도, 대구 36.9도, 포항 36.8도, 울산·밀양 36.7도, 강릉 36.1도, 전주 36.0도, 광주 35.6도, 의성·영천·김해 35.4도 등 전국 곳곳에서 수은주가 35도를 훌쩍 넘겼다.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린 서울은 최고기온이 31.7도를 보였다.
이날 전국의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특히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긴 울진·포항·울산·대구 등은 평년보다 7∼10도 높았다.
기상청은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6일부터 폭염특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기상청은 17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고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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