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공식 연구사 성과
“한여름 땡볕에 힘들게 농약을 뿌리는 농민들의 고생을 덜고 국민들의 식탁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신공식 연구사
벼의 생산량을 10~30% 떨어뜨리는 벼물바구미는 농경지 주위 풀에서 겨울잠을 잔 후 5월쯤 모를 논에 옮겨 심을 때 벼로 이동한다. 통상 알은 줄기 안에 있고, 애벌레는 뿌리에 있어 농약을 여러 번 쳐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는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한 벼에서는 기존 벼에 비해 벼물바구미 피해 발생이 약 50% 줄었다”면서 “방제 작업에 필요했던 연간 농약 사용 비용은 30%, 노동력 소요 비용은 2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조작에 따른 안전성 검사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을 더 많이 공급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10-1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