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요금 다 오른다…공공요금 ‘들썩’

전국 택시요금 다 오른다…공공요금 ‘들썩’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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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모두 올려…인천도 연말 인상

올해 들어 이달까지 인천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택시요금이 모두 올라 지방공공요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11일 한 택시업체 소속 기사가 차량 좌석에 요금인상 안내판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12일 오전 4시부터 중형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대형·모범택시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11일 한 택시업체 소속 기사가 차량 좌석에 요금인상 안내판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12일 오전 4시부터 중형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대형·모범택시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중형택시의 평균 기본요금은 수도권에서는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비수도권에서는 평균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13일 안전행정부의 지방물가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중형택시의 평균 기본요금은 2천740원으로 작년 11월 말 2천382원 대비 15% 올랐다.

올해 들어 전국 택시요금은 1월 1일 부산·대구·울산을 시작으로 상반기 충남·대전·경북·전북·전남·강원 등에 이어 하반기 제주·세종시·서울에 이르기까지 지난 2009년 이후 4년여 만에 일제히 인상됐다.

택시요금의 인상 폭은 시내버스료와 전철료, 도시가스료,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등 지방공공요금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기간에 하수도료는 4.9%, 도시가스료는 4.7%, 상수도료는 2.2%, 시내버스료(카드)는 1.6%, 쓰레기봉투료는 0.5% 올라 택시 기본요금 인상률 15%와는 차이가 크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 중형택시의 평균 기본요금은 3천236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 3천200원, 경남 2천883원,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경북·제주 2천800원, 충남 2천760원 순이었다.

인상시기와 폭에 재량이 있는 시·군·구 중에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까지 올린 곳도 있었다. 경남 하동군은 이달 1일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렸고 남해군은 이달 중순 2천700원에서 4천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지방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난 12일부터 서울이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이달 중 경기도가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지방공공요금 상승세는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인천이 연말 택시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올리면 17개 시·도 모두 택시요금을 인상하게 된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지방공공요금의 품목별 가중치를 보면 도시가스료가 1.96%로 가장 높고, 시내버스료 1.09%, 상수도료 0.58%, 택시료 0.35%, 하수도료 0.2%, 쓰레기봉투료 0.07% 순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택시요금이 이달 중 모두 오를 전망”이라며 “택시요금은 LPG가스 상승에도 4년간 억제돼왔기 때문에 인상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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