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업소 마사지 접대’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

‘日 성인업소 마사지 접대’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

입력 2013-11-16 00:00
수정 201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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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사흘만에 불명예 퇴진

‘일본 성인업소 마사지 접대’ 논란에 휘말렸던 이참(59)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전격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성인업소 출입은 사실과 다르며 제보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밟아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지만 이 문제로 관광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크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곧바로 관광공사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허위 제보 탓에 물러나 억울하다”며 “이번 사태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일본 성인업소 출입 논란은 지난 12일 이 사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던 관광공사 협력업체 이모씨가 한 케이블 방송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씨는 방송에서 이 사장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본의 한 관광업체 부사장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도쿄 요시와라의 ‘소프랜드’라는 성인업소에서 향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즉시 “이씨가 자신의 회사 내부 문제로 관광공사 협력업체 지위를 잃게 되자 허위 주장을 한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결국 사흘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이 사장은 1978년 한국을 찾았다가 한국 문화에 매료돼 1986년 귀화했다. 1994년 드라마 ‘딸 부잣집’에 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어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방문의 해’ 추진위원, 서울시 홍보대사 등을 맡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됐고, 2009년 7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귀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공기관 수장에 올랐다.

차기 사장 선임은 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최소 2개월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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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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