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 가창오리는 어떤 새인가

‘AI 의심’ 가창오리는 어떤 새인가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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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 인근의 저수지에서 떼죽음한 가창오리는 어떤 새일까?

가창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 오리속에 속하며 러시아 레나강에서 시베리아 동부, 남쪽으로는 아무르와 사할린 북부, 동쪽으로는 캄차카 반도와 코만도르섬까지 분포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반달오리라고도 부른다.

몸길이 35∼40㎝, 날개 길이는 21㎝이다.

특징은 다채로운 색깔과 눈을 시작점으로 얼굴에 나 있는 줄이다. 수컷은 몸 전체가 화려한 데 비해 암컷은 수수한 갈색을 띤다.

둥우리는 낙엽송, 버드나무 등의 나뭇가지에 만들며 옅은 회녹색의 알을 6∼9개 낳는다.

호수, 소택지, 습지, 못, 논, 하천, 해만 등지에서 생활하며 먹이는 풀씨, 낟알, 수서곤충 등이다.

전 세계의 가창오리 가운데 90% 이상이 국내로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가창오리는 기온이 낮아지는 11월께 금강 하구, 고창 동림저수지, 해남 고천암호, 주남저수지 등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며 이듬해 봄에 북상한다.

충청·전라도 지방이 이들의 주된 겨울 생활권인 셈이다.

특히 지난 17일 가창오리 1천여 마리가 떼죽음한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만 10만 마리 이상 운집해 있다.

철새라는 특성 때문에 이동거리가 길어 만약 집단 폐사의 원인이 AI로 밝혀진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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