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AI의심 농가 살처분…관광객 줄어들 듯

화성 AI의심 농가 살처분…관광객 줄어들 듯

입력 2014-01-29 00:00
수정 2014-0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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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29일 오전 살처분이 결정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A농장 주변은 일반인과 차량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굴착기 2대가 땅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육 중인 닭 1만8천여마리를 오후 매몰한다.

농장으로 연결되는 마도면 두곡리와 쌍송리 등 313번, 318번 지방도로 2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있고, 농장과 진입로에서는 방역활동이 한창이다.

농장은 전곡항에서 4㎞ 떨어져 있고, 303번 지방도로를 경계로 전곡항과 반대편이다.

지난 25일 시화호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곳에서 15㎞ 떨어진 곳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농장이 지방도로에서 비포장으로 3㎞ 떨어진 바다와 연결된 지점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마을이 없어 효율적인 방역과 살처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경 500m 안에 가금류 농장이 없고, 3㎞ 내에 5만여마리를 키우는 닭 농장 1곳이 위치해 있으나 조사결과 살처분 농가와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께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AI로 확정될 경우 화성지역에는 지난 2011년 2월 팔탄면 종오리농장서 발병이후 3년만인 셈이다.

전곡항과 안산시 대부도로 연결되는 지점에 AI로 살처분이 이뤄져 전곡항과 대부도로 연결되는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

전곡항 마리나관리소 남상균 소장은 “비수기인데도 하루 평균 200여대의 차량이 전곡항을 찾고 있는데 AI로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농장서 10여㎞ 떨어진 송산면 사강리 횟집타운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횟집 주인 B씨는 “설 연휴에 서울과 수원 등 인근 도시에서 가족단위로 회센터를 찾아 재미를 봤는데, 인근 농장에서 AI로 살처분을 하고 도로 곳곳에 방역초소가 설치되면 손님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화성시는 “정밀검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커 확실한 차단을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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