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 “임신중 먹고 싶지 않은 음식 ‘김치’”

이주여성들 “임신중 먹고 싶지 않은 음식 ‘김치’”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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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 돌봄 모니터링 조사

결혼이주여성들 대다수가 임신 중 먹고 싶지 않은 음식으로 김치를 꼽았다.

17일 서울시가 공개한 ‘2013년도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모니터링 사업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이주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먹고 싶지 않았던 한국음식’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김치 또는 김치가 들어간 음식’을 꼽았다. 이어 냄새가 많이 나는 청국장(25%), 젓갈(10.8%)이 꼽혔다.

결혼이주여성들 대다수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자국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임신했을 때 어려운 점으로 ‘음식, 배우자 및 시부모와의 문화 차이’(52.1%)를 첫 번째로 꼽았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를 대부분 가족(47.5%)에 의존하고 있으며, 서적이나 인터넷(26%), 병원(16%)에서 얻는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97.5%가 임신·분만·영유아 양육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으로 참여한 결혼이주여성의 평균 연령은 32세였으며, 국적은 베트남(26.7%), 중국(25%), 몽골(9.2%), 필리핀(8.3%) 등이었다. 이들 남편의 평균 연령은 45세, 시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71세였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 출산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해 다문화가정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배우자의 출신국 문화와 임신·출산·양육에 관한 이론 교육, 신생아 목욕법, 수유 등의 실기 교육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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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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