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사인 규명해 꼭 한을 풀어야”…부검 신청

<세월호참사> “사인 규명해 꼭 한을 풀어야”…부검 신청

입력 2014-04-21 00:00
수정 2014-04-21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구조대응 적절성 여부 확인…타산지석으로 대형사고 신속대응”

“아이들의 죽음이 너무 억울합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 꼭 한을 풀어줘야 합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A양의 부친은 21일 딸의 시신을 안산의 한 병원에 안치한 뒤 곧바로 부검을 신청했다.

A양 부친은 “딸이 사망한 정확한 시각과 함께 사인이 익사인지, 질식사인지, 저체온증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사인 규명을 통해 정부의 구조대응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인이 익사가 아닌 질식사나 저체온증일 경우 정부의 책임을 따지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선실공기층(에어포켓)을 통해 버티다 구조 지연 탓에 산소가 소진돼 숨졌다면 정부의 부적절한 구조대응을 문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양 부친은 “부검은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지만, 일부 유족들은 부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유족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 B병원 관계자는 “한 학생의 사망진단서를 보니 익사로 돼 있었는데 이는 간단한 검안에 의한 것”이라며 “부검을 통해 희생자들의 폐에 바닷물이 유입됐는지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희생자 각각의 사인을 확인해 전체적인 사고당시 상황과 대처상황을 유추해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대형사고 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7∼18일 안산지역 장례식장에 시신이 안치됐던 단원고 강모 교감과 교사 3명은 20∼21일 모두 발인을 마쳤다.

그러나 희생 학생들의 경우 발인을 늦추는 유족들이 늘고 있다.

발인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경찰이 작성한 검시필증이 있으면 가능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과밀학급 지원체계, 학생 도박·마약 예방, 직업계고 졸업생 진로관리 등 서울교육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획일적인 과밀학급 분류 기준을 폐지하고, 학급당 학생 수나 지역별 증가 추이 같은 객관적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밀 정도에 따라 지원의 우선순위와 규모를 차등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의 수동적인 신청 방식에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처럼 학생 증가가 확실시되는 지역은 문제가 터진 뒤 수습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입주 계획과 학령인구 변화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교육청이 먼저 부지를 발굴하고 필요한 학교 설립을 주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와 함께 과밀학교와 과소학교의 여건을 함께 살펴 유휴교실을 늘봄이나 돌봄 등에 탄력적으로 활용하고, 과밀지역에는 모듈러 교실 등 다양한 공간 확충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학교별 지원·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별·학교별 추진 상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