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진표, 땅투기의혹·보육교사 공무원화 격돌

남경필-김진표, 땅투기의혹·보육교사 공무원화 격돌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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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불법농지소유 해소해야”…남 “십수 년 전 해명”남 “野중앙당도 외면”…김 “엄마 행복 정책으로 추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29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회에서 ‘제주도 땅 투기 의혹’과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또 평화통일특별도, 굿모닝버스, 물·전기·가스 무상공급 등 상대후보 주요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며 공방을 이어갔다.

◇남경필 ‘제주도 땅 불법매입’ 놓고 격돌

백 후보는 “제주도에 불법 땅투기하고 해당 땅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남 후보는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도 “공직선거후보자는 도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며 “남 후보가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려면 불법적인 농지소유를 빨리 해소하라”고 공격했다.

이에 남 후보는 “십수 년 전 다 밝혔고 해명했다. 서귀포시에서 기증받지 않겠다고 해 팔려고 내놓았다”며 “(팔리면) 현금으로 헌납하겠다”고 되받았다.

그러자 김 후보는 “(남 후보 땅이) 기부채납 요건에 맞지 않아 서귀포시가 원천적으로 받을 수 없다”며 “땅을 담보로 저당잡힌 얘기도 있는데 처분 의사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남 후보는 “처분하려고 내놓았지만 매매가 안 된다”며 “내 동생까지 샅샅이 뒤져 내가 도덕성이 모자라는 듯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런 네거티브야말로 사라져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 측은 28∼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 후보가 서귀포시 서호동 과수원 3개 필지를 대학생이던 1987년과 국회의원이던 2002년에 매입, 농지개혁법과 농지법을 위반하며 땅 투기를 했고 국가에 해당 땅을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보유한 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측은 3개 필지 중 농지법을 위반한 1개 필지를 기부채납할 계획이며 농지개혁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2개 필지는 위법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진표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 공방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이 공약은 경기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7만여명을 2019년까지 연차별로 사립학교 교원수준으로 공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남 후보는 8조원, 김 후보는 2조7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각각 주장,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남 후보는 “처음에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 했다가 시험문제, 연금문제가 불거지니까 사립학교 수준으로 하겠다고 김 후보가 말을 바꿨다”며 “새정치연합 중앙당에서도 정식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고 서울시장·인천시장후보도 채택하지 않았다”고 몰아세웠다.

남 후보는 “안전문제 등과 관련해 기술직·전문직 공무원을 먼저 늘려야 하는데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가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봉급을 지원하는데 남 후보의 보육준공영제는 역주행 아닌가”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 통합)을 추진해 보육교사의 공무원화가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보육의 질은 국가가 책임져야하고 경기도가 먼저 엄마 행복 정책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후보 주요공약 허점 공략

남 후보는 북부지역 발전과 관련한 김 후보의 ‘평화통일특별도’ 공약이 매니페스토평가단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깎아내렸다.

남 후보는 본인이 내놓은 평화통일특구법안의 국회 통과가 눈앞에 있으므로 먼저 추진하고 김 후보의 평화통일특별도는 뒤로 미뤄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환승센터에서 2분마다 버스가 서울로 출발하는 남 후보의 ‘굿모닝버스’ 공약에 대해 노선을 늘리고 적자를 보전해 버스회사 사장에게는 굿모닝이지만 승객입장에서는 환승센터 적체로 굿바이버스가 될 수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백 후보의 ‘물·전기·가스 무상공급’ 공약과 관련해 남 후보는 예산 확보의 문제를 제기했고, 김 후보는 무상공급보다 에너지바우처제도 시행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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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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