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AG 남북협력 중단 없이 추진”

유정복 “인천AG 남북협력 중단 없이 추진”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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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협력·지원 확대 추진…제3연륙교 등 지역난제 해결 복안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남북 스포츠 협력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만 풀어가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시장이 추진해 온 백두산 성화 채화, 남북팀 공동 입장 등 각종 남북협력 사업도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남북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당선인은 아울러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취임 직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사전 점검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성공 개최를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당선인은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 감축 방안에 대해서는 부채 전담 부시장을 둬 국비·교부세를 확충하고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규제개선단을 설치, 재정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재정여건을 고려해 기존 사업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신규 세원 발굴, 준설토투기장 등 신규 자산 확보로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또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로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인천발 KTX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과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만 하면 인천역에서 KTX가 출발할 수 있다”며 “사업비 규모도 1천600억원 정도로 전액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당선인은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지역의 난제들을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협의로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3연륙교 사업은 5천억원의 사업예산을 이미 확보했음에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선착공 후협상 원칙을 갖고 국토교통부, LH와 심도 있는 논의를 해 왔기 때문에 임기 안에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2016년 사용 종료 예정인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사용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계획대로 2016년 사용 종료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매립 종료 후에는 매립지에 여가 위락시설을 조성해서 그동안 고통받은 시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전철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들도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해 충분히 추진 가능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상부 토지 매각대금 2조3천억원, 국비 1조원, 시비 1조 원 등 4조3천억원으로 가능한 사업”이라며 “노선이 통과하는 서울·경기·인천이 분담하면 인천시 부담분은 총 6천억원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은 “GTX 예산도 민자 50%, 국비 38%, 시비 12%로 재원을 마련하도록 돼 있다”며 “인천시 부담분은 6년 동안 3천억원으로 중앙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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