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협의회장 “전교조 관련 대통령 면담 추진”

장휘국 교육감협의회장 “전교조 관련 대통령 면담 추진”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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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서 회장에 추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23일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하고 대통령과 교육감협의회가 함께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회장에 추대된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전교조 문제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교육감협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육 자치 정신을 살려 지역별로 특색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조하면서 각 지역의 기대나 요구를 충실히 전달하고 국가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도교육청이 처한 교육재정 문제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정부에 요구해온 대로 현행 20.27% 수준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교부율을 2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시책 사업인 누리과정 운영이나 초등학생 돌봄교실 확대를 위한 비용이 늘어났지만 교육재정은 확대되지 않아 지방교육재정이 위기에 처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 노력에 대해 그는 “대학입시가 대폭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별·학교별 경쟁도 완화되지 않는 만큼 교육감협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협의해 공동으로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대입제도는 교육감 권한 밖의 문제여서 지금까지는 교육감협의회가 정부에 건의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속수무책이었지만 이제는 건의가 받아들여지도록 교육감협의회에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문제가 한 번에 모두 해결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에 건의하고 요청하고 호소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해 산적한 교육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장 회장은 그동안 주장해온 자율학습 금지 정책을 교육감협의회의 주요 의제로 다루고자 하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야간자율학습, 조기등교, 0교시를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면 아이들이 아침식사도 하고 잠도 더 잘 수 있게 된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전국 교육감이 합의해 공동으로 추진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임 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묻자 그는 “아이들이 공부의 강박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교생활과 행복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도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함께 구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교육정책은 바뀌지 않도록 국가교육위원회를 구성해 국가의 장기적 교육비전과 계획이 수립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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