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도로 다이어트’ 서울 어떻게 변할까

박원순표 ‘도로 다이어트’ 서울 어떻게 변할까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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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임기 4년간 서울의 도심 공간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4일 서울시가 발표한 민선 6기 주요 정책들은 서울의 외형적인 모습을 변화시킬 다양한 정책들을 담고 있다.

이들 정책의 핵심은 도로구조 개편이다. 보행자가 많고 지하철역이 밀집한 지역에서 차도를 줄이거나 지하화해 시민 활동공간을 넓혀주겠다는 것이다.

2018년까지 이 계획이 진행되면 한양도성 안 세종대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창경궁로, 대학로, 퇴계로 등 16개 차도에서 총 15.2㎞의 도로가 없어진다.

큰 찻길에서 1∼2개 차로가 없어지면 그 공간에 자전거도로가 들어서고 기존의 좁은 보행길도 크게 확장된다.

종로는 서울에서 보행자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지만 찻길 옆 인도는 매우 좁다. 인도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 보행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화문역 사거리 우정국로에서는 이 사업이 시범 추진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 740m의 차도 구간에서 차로가 6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시는 2018년 이후에도 ‘도로 다이어트’를 지속해 사대문 안에서 총 20.0㎞의 차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광화문광장의 12배에 해당하는 22만 3천㎡ 규모의 녹지공원으로 조성된다.

생활권을 단절시키는 대규모 도로를 지하화한 후 지상부에 녹지가 포함된 다목적 공간을 조성,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환경도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국회대로는 2017년까지 1만 2천㎡를 공원화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서부간선도로는 2015년 금천구에서 1만 4천㎡의 시범공사 구간을 완공한다.

시는 동부간선도로도 상계동∼대치동 17.2㎞, 4∼6차로 구간에 대해서도 지하화를 검토하고 있다.

시설이 낡아 올해 말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서울역고가도로는 내년 7월에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

시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폭 10.3m, 연장 938m의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구조물 보강 공사를 거쳐 풀과 나무가 있는 녹지공원으로 만든다.

이와 함께 한강은 파리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 같은 관광·휴양 명소로 개발된다. 시는 정부와 함께 한강을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 명소로 조성키로 합의했다.

다만, 서울시는 자연하천 기능 회복과 생태계 복원에 해를 끼치는 한강 개발은 피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6기에는 서울 도심의 지도가 바뀔 것”이라며 “개발시대에 구축된 도시 인프라를 조금씩 바꾸면서 시민 안전을 지키고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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