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서울 도로표지판 ‘수두룩’…5년간 2500개 발견

잘못된 서울 도로표지판 ‘수두룩’…5년간 2500개 발견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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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의원 “도시 이미지 실추 원인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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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는 원효대교의 영문 표기인 ’Wonhyodaegyo’가 아닌 ’Wonhyogyo’(원효교), 마포대교가 ’Mapodaegyo’가 아닌 ’Mapogyo’(마포교)로 표시된 도로표지판이 있다. MBC는 상암동으로 이전했으나 표지판에는 MBC 문화방송이라는 표기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노근 의원실 제공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는 원효대교의 영문 표기인 ’Wonhyodaegyo’가 아닌 ’Wonhyogyo’(원효교), 마포대교가 ’Mapodaegyo’가 아닌 ’Mapogyo’(마포교)로 표시된 도로표지판이 있다. MBC는 상암동으로 이전했으나 표지판에는 MBC 문화방송이라는 표기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노근 의원실 제공
지난 5년간 서울시내에서 잘못된 표기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판단을 방해한 도로표지판이 2천500여 개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와 도로사업소 등은 그동안 수억원의 세금을 들여 표기 오류를 수정해왔으나 50건은 예산 부족으로 오기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표기가 잘못된 도로표지판 2천544개가 발견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 690개, 2011년 1천36개, 2012년 380개, 2013년 279개, 2014년 7월 말까지 159개가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영문 표기가 잘못된 표지판이 1천786개(70.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방향 표시 오류 608개(23.9%), 거리 표시 오류 115개(4.5%), 노선번호 표시 오류 35개(1.4%) 등이었다.

이 중 2천494개의 표지판은 유지관리 담당 기관인 구청, 도로사업소, 시설관리공단이 편성한 예산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영등포구 관내에 있는 50개의 표지판은 구청의 예산 부족으로 현재 그대로 남아 있다.

마포대교의 영문명인 ‘Mapodaegyo’는 ‘Mapogyo’(마포교), 원효대교(Wonhyodaegyo)는 원효교(Wonhyogyo)로 잘못 표시된 경우가 많았고, MBC가 여의도를 떠나 상암동으로 이전했으나 ‘문화방송 MBC’라는 표지판이 그대로 걸려 있는 상태다.

5년간 도로표지판 오류를 바로잡는데 수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구 남대문로 117 도로에 있는 표지판은 방향 표시를 잘못해 400만원을 들여 수정하는 등 올해 발견된 159건의 오류를 바로잡는데 총 4천428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노근 의원은 “매년 수백 건의 도로표지판 부실시공이 시민불편과 세금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수백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서울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표지판 오류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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