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일반고, 고교교육 중심에 확고히 자리잡아야”

조희연 “일반고, 고교교육 중심에 확고히 자리잡아야”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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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일반고 전성시대, 고등학교 교장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일반고 전성시대, 고등학교 교장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교장들을 만나 “고교 교육의 중심에 일반고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교장 203명에게 “수월성 교육기관은 그 중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존해야 하지만 현실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는 진보 교육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고의 경우) 선발 효과에 기대지 않고 동일한 학생을 받아 좋은 학생으로 교육하는 교육 효과 경쟁을 시킬 것”이라며 “자사고 관계자들은 명문의 전통을 좋은 일반고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 선발과정에서 일반고가 불리할 수 있는 자사고 면접권 문제와 자사고로의 수시 전입·전출 문제 역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학부모들이 일반고의 황폐화한 교육 환경을 들어 항의하고 있지만 자사고에 기대하는 교육을 일반고에서도 받을 수 있어 자사고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취임한 지 세 달여인데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사회적인 관심과 논란의 중심이 돼 가장 핵심인 일반고 살리기 고민이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예산을 더 드리는 것을 넘어서 총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일반고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을 교장들에게 안내하는 워크숍 자리다. 조 교육감이 시내 전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교장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서부지역의 한 교장은 “일반고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논술 방식은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이 유리한데 일반고 학생들의 내신을 반영하는 선발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부지역의 한 교장은 “일반고의 문제점은 우수학생 부족보다는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크다는 점”이라며 “진로별 교육과정 등 기본 정규교육 과정 안에서 학습 부진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명예퇴직자 문제를 정리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조 교육감은 “올해 3천400명이 신청했지만 554명밖에 명예퇴직을 하지 못한다”며 “사회적·교육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데 공감하며 정부와 소통하며 최대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토론이 끝난 뒤 조 교육감은 “성적 80% 이하 학습 부진아들에 대한 집중적 대책을 보완하고 음악·미술·체육·직업교육 수요를 권역별로 자족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말미 “이날 오전 서울·인천·경기 교육감 회동에서 교육재정이 상당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서울은 4천억원 적자인데 경기도는 1조5천억원, 인천은 4천500억원이 적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수준에서 돌파해야 할 문제로 중앙정부가 시도한 누리과정과 야권이 주도해 만든 무상복지 정책을 들고, “중앙정부가 예산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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