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반경 3㎞ 이동제한

충남도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반경 3㎞ 이동제한

입력 2014-12-22 12:00
수정 2014-12-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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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철저’
’방역철저’ 지난 15일 충북 증평군 보강천에서 잡은 흰뺨검둥오리 2마리에서 AI 바이러스(조류인플루엔자 H5N8형)가 검출된 가운데 22일 오전 증평군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 마련된 거점소독소에서 증평군 직원이 화물차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차단방역 수위를 높이고 이동제한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내 12곳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긴급 예방접종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천안 수신면과 동면 구제역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7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매몰 작업을 지난 20일 마쳤다. 3천500여마리를 사육하는 수신면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 살처분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지난 16일과 18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날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동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및 이동금지, 초동방역 등의 조처를 취했다. 구제역 확진을 대비해 살처분 매몰 작업 인력과 장비를 확보해 놓았다.

인근 및 역학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임상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 인근 3㎞ 내에는 8개 농가가 돼지 4천120마리를 사육 중이다. 농장주나 도축 출하 차량, 사료 차량 등이 같은 역학 농가는 22개 농가로 파악됐으나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도는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에 확대·설치하고, 사료나 분뇨, 도축 출하 차량 등 축산 관련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현재 5개 시·군 12곳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은 조만간 15개 시·군 24곳으로 확대된다.

긴급 예방접종은 도내 사육 중인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전날 현재 긴급 예방접종을 마친 돼지는 천안·아산·공주 41만2천마리 가운데 25만5천마리로 62%, 나머지 시·군은 158만8천마리 중 43만5천마리로 27%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천안·아산·공주지역 농장 돼지에 대해서는 2주 후 보강접종을 할 예정이다.

김돈곤 도 농정국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단위 소독 및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조기에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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