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뒤 창문에 난 구멍 보이자 112신고 ‘해프닝’

총성 뒤 창문에 난 구멍 보이자 112신고 ‘해프닝’

입력 2014-12-30 14:40
수정 2014-12-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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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에 있는 주유소에서 총성이 들린 뒤 창문에 구멍이 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그 시각 자유로를 따라 흐르는 한강 건너편에서 육군 모 부대가 사격훈련을 하던 터라 군과 경찰은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주변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총알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확인 결과 구멍은 예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신고 정신이 투철한 종업원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파주 방향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일하는 이 종업원은 이날 2층 매점 창문에 직경 15cm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다

주유소 종업원은 ‘쾅쾅’하는 총소리가 나서 둘러보다가 구멍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사 당국은 이중 구조의 창문 바깥쪽에만 구멍이 나 있었으며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주변을 뒤졌는데도 총알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가 들어온 당시 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모 부대가 사격 훈련을 하고 있기는 했으나 도비탄이 이곳까지 날아올 확률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다른 종업원이 이 구멍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혀 총알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국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계속하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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