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나고 ‘입시부정 의혹’ 수사 착수

검찰, 하나고 ‘입시부정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5-11-19 15:08
수정 2015-1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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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난 은평구 하나고등학교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시교육청으로부터 하나고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형사5부(손준성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2010년 은평구 진관동에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다.

피고발인은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과 이 학교 교장, 교감 등 10명이다. 이들은 업무상 횡령·배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하나고는 남학생 합격자 비율을 높이고자 입학전형에서 합격선에 미달한 학생들에게 ‘보정점수’를 줘 등수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고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출자로 설립된 시설관리 회사에 100억원 상당의 학교 관리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준 사실도 적발됐다.

교사를 신규채용할 때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학교에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를 근무평점과 면접만으로 정교사로 전환한 점도 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하나고도 “교육청이 일부 교사의 일방적인 폭로를 바탕으로 편파 감사를 벌여 자사고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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