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멀리뛰기 2연패에 도전하는 그레그 러더퍼드(30·영국)가 지카바이러스 걱정 끝에 ‘정자 냉동 보관’이라는 해법을 찾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러더퍼드가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러더퍼드의 여자친구 수지 베릴은 스탠더드 이슈 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베릴은 “지카바이러스 공포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100명이 넘는 의료 전문가가 올림픽 개막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더퍼드와 베릴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고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로선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2연패 도전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러더퍼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 시즌에도 멀리뛰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둘은 의논 끝에 정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러더퍼드가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러더퍼드의 여자친구 수지 베릴은 스탠더드 이슈 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베릴은 “지카바이러스 공포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100명이 넘는 의료 전문가가 올림픽 개막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더퍼드와 베릴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고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로선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2연패 도전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러더퍼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 시즌에도 멀리뛰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둘은 의논 끝에 정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6-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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