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해로 독일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무산”

“일본 방해로 독일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무산”

입력 2016-09-21 14:41
수정 2016-09-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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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독일에 세우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21일 정오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1249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와 우익의 조직적인 방해와 압박으로 프라이부르크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디터 잘로먼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이 지난 19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통화에서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는 합의 이행이 어렵게 됐다고 통지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독일 베를린의 일본대사와 프랑크푸르트의 일본총영사가 프라이부르크 시를 방문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프라이부르크 시와 27년간 자매결연을 해온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가 소녀상을 세우면 단교하겠다는 뜻을 프라이부르크 시에 통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잘로먼 시장은 올해 7월 수원시에 보낸 서한에서 염 시장이 제안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7일 수원 시내 75개 기관·단체가 모여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활동을 벌였다.

한편 정대협과 수원평화나비는 이날 수요집회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하고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0명이 참석했다. 김복동(90), 길원옥(88), 안점순(88) 할머니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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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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