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영수회담 오판…민주당 우왕좌왕 문재인 좌고우면 탓”

박원순 “영수회담 오판…민주당 우왕좌왕 문재인 좌고우면 탓”

입력 2016-11-14 09:11
수정 2016-1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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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수회담 제안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시장은 14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고 야권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단 1초라도 박근혜 대통령 국민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가 분명한데 갑자기 영수회담인지 국민이 이해가 안 될 것 같다”며 “최순실 게이트 몸통이 대통령인데 이 분하고 무슨 협상이냐”라고 질타했다.

그는 “영수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사임 요구 외에는 일체 협상이나 조건이 없어야 한다”며 “민심과 따로 가면 야권도 심판을 받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도 지금 하나의 기득권이 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갈지자 행보를 하냐. 이것은 문재인 전 대표의 어정쩡한 자세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 위상에 흔들림이 있을까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박 시장은 추측했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박 시장은 “민주당이 우왕좌왕하는 건 당내 최대 세력인 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좌고우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찾아오겠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잘했는가에 관한 충분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시장은 “야당이 입장을 분명히 정하면 국민 요구를 따른 하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1야당의 입장이 대통령 즉각 사임이라면 국회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국회에 입법권, 예산심의권 등 다양한 권한이 있으니 청와대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닉슨 대통령도 워터게이트사건 때 의회가 탄핵에 착수하니 즉각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에는 “넋이 나간 거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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