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말 육·해상서 크고 작은 사고 잇따라
12월 둘째 주말인 10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낚시 어선이 좌초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9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육지와 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3시 54분께 전남 신안군 안좌도 복호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목포선적 낚시 어선 D 호(9.77t)가 좌초했다며 선장 김모(40) 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 중이던 함정 2척을 출동시켜 단정을 이용, 1시간여 만에 승객 22명을 모두 무사히 경비정으로 옮겨 태웠다.
좌초한 D호는 오전 5시 15분께 자력으로 떠올랐으며, 오전 6시 20분께 목포 삼학도 남항부두에 입항했다.
오전 7시 28분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연곡 해변 앞 700m 해상에서는 자망어선 선장 염 모(6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염 씨 어선은 700m 떨어진 해변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염씨가 이날 오전 4시 2분께 1.41t 규모 1인용 자망어선을 타고 주문진읍 소돌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전 11시께 충남 천안시 수신면 일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22㎞ 지점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9중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무쏘 승합차에 타고 있던 전 모(70·여)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차량이 밀려 서행하던 중 한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오전 3시 53분께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의 한 식품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동과 사무동 등을 태워 1억8천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9일 오후 11시 26분께는 부산 남구 대연동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인근 도로에서 충돌한 택시와 그랜저 승용차가 인근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도로 모퉁이에 있는 편의점 왼쪽 창문을 부수고 차량 앞부분이 편의점 내부로 일부 치고 들어갔고, 택시는 편의점 오른쪽 창문을 부순 뒤 문턱 앞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김모(65) 씨가 다쳐 차 안에 갇혀있다가 119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충돌 후 동시에 편의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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