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유치원생 아들 2명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주부·유치원생 아들 2명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입력 2017-01-10 10:59
업데이트 2017-01-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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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30대 주부와 유치원생 아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2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안방 침대에서 A(35·여)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 아버지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침대 옆 바닥에서는 A씨의 6살, 4살 난 유치원생 아들이 나란히 숨져 있었다.

A씨 아버지는 A씨 남편으로부터 “아내와 전화가 안 된다”는 연락을 받고 딸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A씨가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

A씨 남편은 상당 기간 경기도에 머무르며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간 다른 가족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을 앓지는 않았다는 진술을 유족들로부터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시럽 통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아이들과 음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안의도 숨진 A씨 등 입가에 거품 흔적이 있는 점을 토대로 약물 중독사로 추정했다.

경찰은 시럽 통을 수거, 약물의 종류와 구입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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