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속 개짖는 소리 단서로 수색…40분만에 구조
귀갓길에 농수로로 추락한 70대 당뇨 환자가 무사히 구조됐다.한밤중에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족과 마지막 통화에서 들린 ‘개짓는 소리’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지난 12일 오전 0시께, 경기 남양주 경찰서 금곡파출소에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금곡동에 지인을 만나러 간 이모(71)씨가 귀가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였다.
휴대전화 위치는 확인됐지만 반경이 너무 넓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께 마지막 통화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는 가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개를 많이 키우는 금곡동의 농가와 비닐하우스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했다.
농가 일대에서 수색을 시작한 지 약 40분. 결국 1.2m 아래 농수로 물속에 빠져 있던 이씨를 발견했다.
당시 남양주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조금만 늦었어도 저체온증으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씨의 가족들은 “평소 (이씨가) 당뇨병이 심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빨리 구조해 다행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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