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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산불로 잠정 50만㎡ 소실”…부산 역대 2번째 규모

“삼각산 산불로 잠정 50만㎡ 소실”…부산 역대 2번째 규모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6:39
업데이트 2018-0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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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힌 부산 기장군 산불 피해면적이 역대 부산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서 두 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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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3사단 산불 진화 투입
육군 53사단 산불 진화 투입 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53사단 장병 200여 명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46분께 발생한 삼각산 화재로 임야 50만㎡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애초에 피해면적이 100만㎡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불길이 잡힌 이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기가 많은 상황에서 파악된 산불 테두리 선 등으로 추정한 피해면적이 본격적인 진화작업 이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바람까지 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게다가 헬기가 뜰 수 없는 한밤에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탓에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피해가 컸다.

1980년 이후 역대 부산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산불은 2011년 3월 25일 오후 2시 45분 강서구 지사동 보배산에서 발생했다.

입산자 실화로 추정된 당시 산불은 발생 18시간 35분 만인 3월 26일 오전 9시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송전선에 이상이 생겨 정전까지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88만㎡로 집계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헬기로 삼각산 산불의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람이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잔불 정리가 남았다”며 “전체 면적이 넓어 완전히 진화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기준 부산에서 발생한 연평균 산불은 16.2건이다. 산불 1건당 평균 피해면적은 12만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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