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된 고준희(5)양이 ‘외부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정식 부검 감정서를 경찰에 전달, 준희양이 외부 충격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사실과 여러 차례 외부 압력이 가해진 정황 등을 근거로 들었다. 시신에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성분도 검출됐지만, 사망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준희양의 갈비뼈 3곳이 생전 외부 충격으로 부러졌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무릎 출혈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준희양의 갈비뼈가 사망 전날인 지난해 4월 25일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갈비뼈는 한 번의 충격이 아니라 수차례 이어진 외력 때문에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인을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부검 결과를 보면 외부 압력 정황이 많아 부모 학대로 준희양이 숨졌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친부 고씨는 지난해 4월 초순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한 뒤 숨지자,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동거녀 이씨 모친인 김모(62)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친부 고모(37)씨가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4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아파트에서 준희양 시신 모형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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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사실과 여러 차례 외부 압력이 가해진 정황 등을 근거로 들었다. 시신에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성분도 검출됐지만, 사망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준희양의 갈비뼈 3곳이 생전 외부 충격으로 부러졌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무릎 출혈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준희양의 갈비뼈가 사망 전날인 지난해 4월 25일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갈비뼈는 한 번의 충격이 아니라 수차례 이어진 외력 때문에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준희양이 사망 1주일 전부터 걸어 다닐 수 없었던 이유로 무릎 출혈이 꼽히고 있다. 친아버지 고모(37)씨는 경찰에서 “준희를 발로 밟은 적이 있고, 사망 일주일 전부터 걸어 다니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고씨와 동거녀 이모(36)씨 폭행 때문에 준희양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 전주 5세 여아 “눈 여겨 봐주세요”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8일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A양 사진 등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고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머리는 파마했고 사시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2017.12.15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친부 고씨는 지난해 4월 초순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한 뒤 숨지자,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동거녀 이씨 모친인 김모(62)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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