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고은, 마산에서도 퇴출

‘성추행 의혹’ 고은, 마산에서도 퇴출

입력 2018-03-13 14:32
수정 2018-03-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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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3·15민주묘지에 전시된 고은(85ㆍ본명 고은태) 시인의 작품이 철판으로 가려졌다. 지난 12일 서울시가 ‘만인의 방’ 철거 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의 흔적 지우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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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고은 시인’ 흔적
지워진 ’고은 시인’ 흔적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민주묘지 입구에 설치돼 있던 고은 시인의 작품 ‘김용필’이 철판으로 덮여 있다. 2018.3.13
연합뉴스
13일 민주묘지 관리소 측은 “성추행 논란으로 고은 시인의 작품이 다른 지역에서 철거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후 시민들이 볼 수 없게 임시로 작품을 가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묘지 내 3·15의거 기념관 1층에 있는 1관 벽면에 있던 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는 현재 벽면 색과 비슷한 회색 종이로 가려져 있다. 이 시는 독재 사슬을 끊은 마산 민주주의를 기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3·15의거 당시 경찰에 총격을 당해 숨진 마산고등학교 재학생 김용필을 추모하는 시비 ‘김용필’은 철판으로 가려져 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부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일어났던 마산 시민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사건이다. 고은은 총 30권 3천800여편으로 이뤄진 연작 시집 ‘만인보’에서 3·15의거와 관련된 시 40여편을 써 마산 3ㆍ15의거와 인물 등을 알려 왔다.

민주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3·15의거 유족회와 기념사업회 등과 논의해 이달 중으로 철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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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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