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중동의 예멘인이들이 대거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현재까지 난민신청자는 중국과 예멘 등 369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슬람 국가인 예멘인 입국자는 168명이고, 예멘인 난민 신청자는 90명에 이르고 있다. 법무부 당국은 이들이 집단 난민 신청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편으로 76명이 한꺼번에 입국하기도 했다. 제주의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 관광객 형식으로 입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멘인 76명도 난민 신청 등 체류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의심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주시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 상당수는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브로커 등을 통해 난민을 신청하는 이른바 ‘가짜 난민’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중국인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끝에 있는 나라로 종파 갈등으로 시작된 내전이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난민 신청은 2014년 318명, 2015년 227명, 2016년 295명, 2017년 312명 등이다. 실제로 난민 자격을 받은 외국인은 1명에 그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2일 제주국제공항에 입국한 예멘인들. 연합뉴스
전날인 2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편으로 76명이 한꺼번에 입국하기도 했다. 제주의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 관광객 형식으로 입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멘인 76명도 난민 신청 등 체류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의심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주시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 상당수는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브로커 등을 통해 난민을 신청하는 이른바 ‘가짜 난민’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중국인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끝에 있는 나라로 종파 갈등으로 시작된 내전이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난민 신청은 2014년 318명, 2015년 227명, 2016년 295명, 2017년 312명 등이다. 실제로 난민 자격을 받은 외국인은 1명에 그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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