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세이상 10명 중 2명은 ‘독거노인’…삶 만족도 68점

서울 65세이상 10명 중 2명은 ‘독거노인’…삶 만족도 68점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8 11:23
수정 2019-01-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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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10%만 가족도움 받아

서울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명이 이른바 ‘독거노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면서 2045년에는 지금의 4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신문 DB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면서 2045년에는 지금의 4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신문 DB
노인 10명 중 1명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소득 수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을 반영하듯 노인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일터로 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서울 노인 3천34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2012년부터 2년마다 하는 노인실태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노인 중 22.4%는 홀로 살고, 39.3%는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61.7%가 응급상황에서 가족의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독거·노인 가구 중 배우자나 자녀의 돌봄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10.3%에 불과했다. 8.3%는 반대로 직계가족에게 수발, 간호, 육아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노인은 전체 조사 대상의 18.4%였다. 희망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 후 납골당(25.3%)이 가장 많았다.

노인들은 만성질환을 평균 1.8개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앓는 만성질환은 고혈압(53.1%), 당뇨(23.6%), 고지혈증(21.5%) 순으로 많았다. 13.7%는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우울감은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에게 두드러졌다.

노인 35.1%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하는 일은 단순 노무직(34.4%), 판매직(25.8%), 서비스직(25.1%) 등이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100점 환산 시 68점 수준이었다. 경제상태 만족도는 2.9점(58점)에 그쳤다.

노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을 평균 72.5세라고 답했다. 이는 2016년의 71.0세에서 1.5년 늦춰진 것이다. 응답자의 40.1%는 75세 이상이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2년 전 조사보다 17.1%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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