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는 친일” 이틀째 농성

“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는 친일” 이틀째 농성

김정한 기자
입력 2019-04-16 17:54
수정 2019-04-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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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등 부산시청 로비서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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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에 반발한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부산시청 청사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공노 부산본부와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은 전날인 15일 오전부터 청사 로비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3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거는 친일이다’는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노동자상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출근에 맞춰 시위를 계속했으나 충돌을 빚진 않았다.

전공노 등은 시장 면담 성사 때까지 청사 로비 농성을 이어 갈 계획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오 시장은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고 (노동자상) 원상복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노동자상을 기습 철거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설치 위치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지난해 5월 1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것으로, 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임시 설치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기습적으로 노동자상을 철거한 뒤 현재 남구 대연동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보관 중이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강제징용 노동자상 행정대집행을 “성급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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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9-04-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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