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6·18번 확진환자 머물렀던 광주21세기병원 환자들 격리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확진환자와 그의 딸 18번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광주21세기병원 입원 환자가 광주 광산구 광주소방학교로 이동하기 위해 방역당국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확진환자들과 접촉이 없었던 광주21세기병원 입원자 중 20여명은 소방학교 격리를 택했고 나머지 30여명은 자가격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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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이 병원에서 머문 의료진·간호사·직원 70명, 환자 70명 등 총 14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16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있던 25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33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다. 시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6번 환자의 접촉자 306명의 명단을 받아 해당 자치구로 보내고 상태 확인에 들어갔다.
자치구별로 접촉자의 소재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질본은 16번 환자를 역학 조사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 272명, 내원한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15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 또 16번 환자와 같이 입원했다가 감염된 딸(18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추가로 파악해 접촉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