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상괭이’, 충남 원산도 해변에서 잇따라 사체로…

멸종위기 ‘상괭이’, 충남 원산도 해변에서 잇따라 사체로…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5-21 15:16
업데이트 2020-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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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해변서 상괭이 2마리 죽은 채 발견…
원산도 해변서 상괭이 2마리 죽은 채 발견…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한 관광객이 원산도 해변에서 죽은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보령해양경찰서가 21일 밝혔다.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20㎝, 둘레 90㎝, 무게 55㎏가량이다.사진은 보령 원산도 해변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2020.5.21 보령해경 제공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쇠돌고래) 사체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해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원산도 해변에서 죽은 상괭이를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괭이는 길이 120㎝, 둘레 90㎝, 무게 55㎏ 정도다.

같은 날 오후 4시쯤에는 인근 해변에서 순찰 중이던 보령해경 경찰관이 비슷한 크기의 상괭이 사체 한 마리를 또 발견했다.

해경은 두 마리 모두 강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결론 짓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의견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에 서식하며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라는 별칭도 있다. 포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도 금지돼 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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