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16 07:24
업데이트 2020-06-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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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대
고양이 학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관악구 내 복지시설과 주차장 등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4시30분쯤 관악구 난곡동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고양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의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2건 외에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가 지난 3월에만 2구 더 있었다”고 말했다.

한 수의사는 “사진상으로 사체가 절단된 모습을 봤을 때 날카로운 물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 실제 사람의 소행이라면 추후 다른 범죄로도 이어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제작 포스터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제작 포스터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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