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이명선 기자
입력 2020-06-29 10:41
수정 2020-06-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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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조경관련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주기 논란

윤병권 부천시의원이 지난 9일 제244회 도시교통위원회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발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윤병권 의원 제공
윤병권 부천시의원이 지난 9일 제244회 도시교통위원회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발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윤병권 의원 제공
경기 부천시가 목재데크 등 조경사업에 필요한 관급자재를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부천 관내 업체가 아닌 경기 화성시 소재 업체인 것으로 드러나 관외 업체들이 어떻게 과반이상의 수의계약을 따냈는지 관급자재 계약 배경이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윤병권 부천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가 관내 녹지정비공사와 생태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를 일부 특정업체들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지난해 조경사업 관급자재 발주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경업체 A사가 작동 보행테크 교체 및 녹지정비공사 합성목재와 디자인형 울타리 등 관급자재 39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년간 모두 35건에 3억 26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6억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A사는 2018년에도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 여가녹지조성사업 명목으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 64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6건에 모두 2억 18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또 B사는 11건에 1억 80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2개업체가 총 4억여원을 수주해 전체 5억 800여만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3분의2를 두 업체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2017년 A사는 원미근린공원 조성공사 관급자재 등을 비롯한 30건에 1억 4700여만원을, B사는 7건에 7300여만원을 가져갔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목재제품은 천연목재와 합성목재로 나눠지고, 방부상태가 잘돼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필요제품을 구입할 때 시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관리하는 노하우 등을 판단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기업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한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언급하는 관내제품은 제품품질이 못미치고, 목재도 제품종류가 많은데 일부업체는 이전 공원공사에 사용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어 계약할 수 없는 자재”라고 해명했다.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는 기관의 장은 지역기업의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재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있는 모든 데크재는 90% 이상이 수입산으로 국내에서 재제만 해 납품하고 있어 품질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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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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