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과제 확인… 집회 참석 희망 밝혀”
李할머니 측 “그런 말 한 적 없다” 반박
2주째 소녀상 없는 수요집회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1일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선점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유연대가 7월 중순까지 평화상 주변 장소를 선점한 만큼 정기 수요시위는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자유연대가 “윤미향은 감옥으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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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소녀상 없는 수요집회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1일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선점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유연대가 7월 중순까지 평화상 주변 장소를 선점한 만큼 정기 수요시위는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같은 날 “수요시위를 함께 지켜주십시오”라는 팻말을 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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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를 만나 세 가지 공통 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지역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수요집회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렸다.
한편 한 매체는 이날 수요집회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이 할머니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거짓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수양딸 곽모씨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곽씨는 지난달 26일 회동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며 “할머니의 수요시위 참여 여부가 아예 확정된 것처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언론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0-07-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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