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9-02 17:19
업데이트 2020-09-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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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현재 미국 제약사 길리어스으로부터 유상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병당 390달러(46만원)으로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길리어드사로부터 무상으로 물량을 받아서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하다 최근에는 유상으로 구매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1급 감염병은 국가가 치료를 부담하게 되어 있어 환자가 내야 하는 치료비는 없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환자용 치료제로 정부가 길리어드와 정식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6월 일부 물량을 무상으로 받았다.

투약 원칙은 5일간 6바이알이다. 첫날 2바이알을 투약하고 이후 나흘간 1바이알씩 쓰는 방식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하루에 1바이알씩 5일간 추가로 투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소 2340달러(277만원)에서 최대 4290달러(509만원)가 소요된다.

지난 8월까지 국내 환자 155명이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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